명언과 시 2     明言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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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노루

                                                           박목월

  머언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릎나무

  솔잎 피어나는 열두 구비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나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전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에 죽고 인생에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람의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에서 바람이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황혼        moon.gif

                                      이 백

  술잔을 기울이니 해지는 줄 몰라

  어쩌자고 꽃은 떨어져 옷깃을 덮는 가

  거나하게 취한 채 달을 밟고 가노니

  새는 집을 찾고 인적은 드물어

 

 

 만가

                         도연명

  오랜 세월이 흘러간 뒤

  누가 있어 너와 나의 이야길 하리

  오직 한 되는 일이 남아 있노라

  세상엔 내 마실 술이 그리도 없었거니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G. 벤더빌트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의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 앉은 눈과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 박은 밀

  사랑은 열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튼다

  달이 커지듯 천천히

 

 

  서산대사 선시                                       서산대사

  눈 덮힌 들길 걸어갈 제

  행여 그 걸음 아무렇게나 하지 말세라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모든 영광은 용감한데서 나온다 (웨어)

  모든 일은 계획으로 시작되고, 노력으로 성취되며, 오만으로 망친다.(관자)

  물고기와 귀한 손님은 사흘이 지나면 냄새가 난다.(릴리)

  두 마음을 품으면 한 사람도 얻지 못한다. 그러나 한 마음으로써 백 사람을 얻을 수 있다.        (회남자)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풀러)

  바보는 항상 자기를 칭찬해 줄 더 큰 바보를 찾는다.(브왈로)

  바보라도 칭찬을해 보라 쓸모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힐티)

  두려움이 없는 마음이  위대한 사랑을 할 수 있다.    

  생각하는 대로 또는 너의 진심으로 행동했을 때 훨씬 기회가 주어진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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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는 욕심을 안내는 것이 제일 부자요

  귀인은 벼슬을 안하는 것이 제일 귀인이요

  강한 것은 다투지 않는 것이 제일 강한 것이요

  영통한 것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제일 영통한 것이다.                                                                        -법구경-

                                                   

 

  미소와 악수는 돈도 시간도 들지 않는다 . 그리고 사업을 번창시킨다.(워너메이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

  남성은 작품을 만든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을 만든다.(로마 롤랑)

  배가 뒤집힘으로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을 볼 수 있다.(회남자)

  백 번 싸워서 백 번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병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병법이다.(손자)

                               

 

  부부가 잘 살려면 남편은 벙어리, 아내는 장님이 되어야 한다. (프랑스 격언)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 (스피노자)

  비평은 쉽고 예술은 어렵다 (데투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것보다 타인을 위해 사는 경우에 보다 만족이 크다. (헤세)

 

     

      대숲에 서서

                                     이언삼

      대숲에 아래 서면

      서걱이는 바람 한 올로도

      내 귀는 밝아지는 데

      타관에 홀로 남아

      매일매일 부서지는 살 소리와

      머리칼 속으로 날리는 바람 모두 버리고

      숲 마을로 들어서면

      문밖에 쓰러지는 달빛의 흰 허릴 끌어 안고

      나는 맨발로 바다를 만나야 하리

      푸른 바다가 첨벙 첨벙 걸어와

      뒷산의 청 솔가지에 잠드는

      어릴 적 생가

      할머니의 기침소리가 자주 들리는 뒤 뜰에

      지금도 은은히 내리는 달빛을 누가 엿보고 있을까

      천리 밖 나는 흔들려 흔들려

      유년의 대숲에 그림자를 남기고 있는데

 

 

  사랑은 오두막집도 황금의 궁전을 만든다.(휠티)

  사랑하고 있는 동안  누구나 시인이 된다. (플라톤)

  사물을 바로 판단하려면 지혜가 있어야 하고 적에게 승리하려면 용기가 있어야 하며, 친화가 오래 계속되려면  신의가 있어야   한다.(사마양저)

  사슴을 쫒는 자는 토끼를 돌아보지 않고 천금의 물건을 흥정하는 자는 잔돈을 다투지 않는다.            (회남자)

  40세가 넘은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링컨)

 

 

  성을 잘 내고 잘난 체하는 사람을 만나면 모름지기 입을 다물 줄 알아야 한다.(채근담)

  수다스럽게 칭찬하는 자가 나를 가장 해친다. (처칠)

  술은 강하다. 왕은 더 강하다. 여자는 그보다 더 강하다. 그러나 진리는 더 강하다.(루터)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지만 기쁨을 나누면 배로 는다.(불경)

  싸움에 위험이 없으면 승리해도 영광이 없다.(코르네유)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많은 약속을 하는 자에게는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라 (이탈리아 속담)

  명랑한 표정은 밥상을 진수성찬으로 만든다.(허버트)

  모든 것을 조금씩 다 안다는 것은 하나도 모른다는 것이다.(디킨스)

  동물만큼 기분 좋은 친구는 없다 그들은 질문하지 않고 비판도하지 않는다.

  꾸물거리는 것은 시간을 도적질 하는 것과 같다.(영)

 

  

  써야 할 때와 절약해야 할 때를 알라. 그러면 당신은 바쁠 필요도 없고 무일푼이 되지도 않는다.  (풀러)

  쓸데없는 물건을 사들이면 필요한 물건을 팔게 된다.(프랭크린)

  아는 것이 힘이다 (베이컨)

  아름다운 얼굴은 무언의 추천장이다.(베이컨)

  아름다운 얼굴이 추천장이면 아름다운 마음은 신용장이다.(벌워 리턴)

 

  

  산에서   tree03a.gif

                                 陶 弘 景

  산에 묻혀 살자니 무엇이 있으랴

  고개 넘어 오고 가는 흰 구름인데

  내 홀로 즐기며 살아가거니

  그리운 그대가 생각날 수밖에

 

  

  운명은 용자를 겁내고 겁자는 겁나게 한다. (세네카)

  성공의 첫째 지름길은 일을 사랑하는 것 (초오서)

  벗은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나눈다. (쉴러)

  행복한 마음이 아름다운 얼굴을 만든다 (영국 격언)

  아름다움은 여름의 과일이며 썩기 쉬우며 오래가지 않는다.(베이컨)

 

 

  사랑을 거절하면 사랑을 거절 당하리라 (테니슨)

  소문이란 반은 진실을 전하고 반은 희망으로 흘러간다.

  정연한 질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첫째의 마음가짐

  살아있는 것은 반드시 죽고 형체가 있는 것은 반드시 부서진다.

  믿음을 얻지 못한 자는 반드시 배반을 당한다.

 

 

  가벼운 슬픔은 수다스럽지만 큰 슬픔은 벙어리가 된다. (세네카)

  가장 귀여운 자식은 여행을 보내라  (인도 속담)

  가장 난폭한 망아지가 길들이면 명마가 된다. (테미스토클레스)

  강함 적은 약한 친구보다 낫다  (댈버그)

  거짓말쟁이는 항상 맹세를 아끼지 않는다. (코르네유)

 

 

  우정은 가끔 물을 주어야 하는 식물이다. (독일 속담)

  너 자신이 변화하면 너의 운명도 변화를 일으킨다. (포르투갈 속담)

  40세가 지난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 (링컨)

  남을 아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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